재한 충청도 화교협회 친목회는 5월 25일 오후, 대전 태화장에서 주대한민국 타이베이대표부 량광중(梁光中) 대표의 송별 및 친목회 창립 32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본 행사는 고록승 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량 대표 부부는 화교조 부조장 두혜인(杜慧音) 씨의 안내로 참석하여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고록승 회장은 먼저 충청도 각지의 화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량 대표를 송별하고 창립 32주년을 함께 축하해 주신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이어, 친목회는 외교 단절 시기에 충청남북도의 여러 지역 협회장들이 힘을 모아 창설한 네트워크 플랫폼임을 소개하며, 창립 당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선배 화교 지도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였습니다. 아울러 각 지역 화교협회 회장들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여 재한 화교들의 권익을 계속해서 지켜 나가자고 당부하였습니다.
고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년 동안 량 대표가 재한 화교사회를 세심히 챙기고 관련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량 대표의 안정적인 외교 활동 덕분에 한-대만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화교들이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점도 높이 평가하며, 충청도 화교사회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감사와 축복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량광중 대표는 답사에서 친목회 창립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고 회장의 훌륭한 리더십 아래 친목회를 통해 대표부 및 각 지역 화교협회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아울러 충청도 화교 지도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지난 3년간의 한-대만 관계 발전 상황을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 각 지역 화교협회가 해외 화무 업무 추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끝으로, 재한 화교사회가 단결하여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통 계승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화교 자문위원 총용자(叢湧滋), 이보례(李寶禮), 한성화교협회 이중한(李中漢) 회장, 여경래 감사장, 손욱서(孫毓緒) 전 회장을 비롯해 서울, 수원, 서천, 제천, 청주, 진천, 광주 등지의 화교협회 회장 및 화교 학교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아쉬움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