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등포 화교소학교는 7월 4일 오전 「제74회 졸업식 및 113학년도 종업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진사의(秦嗣義) 교장의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주대한민국 타이베이대표부 량광중(梁光中) 대표와 화교업무조 두혜인(杜慧音) 부조장이 초청을 받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가동(劉家棟)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 대표들, 영등포 화교협회 조취동(喬聚東) 회장, 한성 화교협회 장건국(張建國) 및 유미녀(劉美女) 부회장, 한성화교중학교 우식성(于植盛) 교장 등 여러 교민 대표들도 함께 자리해, 현장은 따뜻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량광중 대표는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헌신 덕분이며,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학생들을 삼중언어(중국어, 영어,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켜주신 교장 선생님, 교사분들, 이사회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로서 꿈과 세계관을 갖고 앞으로의 인생 여정 속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이뤄나가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유가동 이사장도 축사에서 “졸업생 여러분은 튼튼한 중화문화를 배우고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의 덕목을 생활 속에서 체득하며 자라왔습니다. 앞으로는 한국 내 중화문화를 이어가는 전승자이자, 타이완과 한국의 우정을 잇는 작은 천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라며, “영소의 졸업생 모두가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힘써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며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길 기대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중화민국 정부 및 화교위원회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해외 화교학교의 교육이 대를 이어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성화교중학교 우식성 교장도 이날 직접 참석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진학을 독려하며, 보다 심화된 중화문화 학습을 이어가길 격려했다.
행사는 진사의 교장이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면서 시작되었고, 주대한민국 타이베이대표부와 이사회 등 각 기관에서 우수 졸업생들에게 장학금과 기념품을 수여했다. 끝으로 참가자 전원이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훈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